'녹차'랑 '말차'가 도대체 뭐가 다른 걸까요? 똑같은 차나무 잎에서 나왔는데, 맛도 다르고 이름도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 녹차와 말차, 햇빛이 가른 운명!
녹차와 말차는 뿌리는 같지만, 자라온 환경이 다릅니다. 이 차이를 만든 건 바로 '햇빛'이에요.
말차용 찻잎은 수확하기 약 20일 전부터 검은 천으로 햇빛을 가리고 키웁니다. 이렇게 햇빛을 차단하면 찻잎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엽록소를 잔뜩 만들어내요. 그래서 말차가 색깔이 훨씬 진한 녹색인 거죠. 또, 떫은맛 대신 부드러운 감칠맛을 내는 성분('L-테아닌')이 많아져서 맛이 순하고 깊어요.
녹차는 햇빛을 충분히 받고 자라요. 그래서 떫은맛이 좀 더 강하고, 보통 물에 잎을 우려서 마시죠.
- 먹는 방식의 차이
말차는 찻잎의 줄기나 잎맥 같은 거친 부분을 제거한 뒤, 곱게 갈아서 가루 자체를 물에 타서 마십니다. 그래서 찻잎의 좋은 영양 성분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100% 섭취할 수 있어요.
일반적인 '가루녹차'는 잎 전체를 갈아서 말차보다 입자가 거칠고 떫은맛이 강할 수 있습니다.

말차가 몸에 좋다고 해서 물처럼 마시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카페인 함량 때문인데요.
말차 한 잔(말차 가루 약 2g, 티스푼으로 약 한 스푼)엔 약 60mg ~ 70mg의 카페인이 들었어요. 에스프레소 1샷과 비슷합니다.
녹차 한 잔엔 약 30mg ~ 50mg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말차보다 훨씬 적습니다.
왜 말차에 카페인이 많을까요?
간단해요. 녹차는 '우린 물'만 마시지만, 말차는 잎을 곱게 간 '가루 전체'를 마시기 때문입니다. 찻잎이 가진 카페인을 몽땅 먹게 되는 거죠.
하지만 다행히 말차에는 아까 말했던 L-테아닌이 풍부해서, 커피처럼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잠이 확 달아나는 급격한 느낌 대신 차분하게 집중력을 올려주는 효과를 줍니다. 그래도 저녁 늦게 마시는 건 피하는 게 좋겠죠?
녹차든 말차든 카페인이 걱정일 땐, 디카페인 커피를 마십니다.
그런데 문득 카페인이 거의 없으니 각성은 안될 텐데, 이뇨 작용은 어떨지 궁금하더라고요.
찾아보니 원리는 같습니다.
이뇨 작용의 주된 원인은 99% 카페인입니다.
디카페인 커피는 제조 과정에서 카페인을 97% 이상 제거하기 때문에, 이뇨 작용을 일으킬 주요 성분이 거의 없다는 뜻이죠.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다면 일반 커피를 마실 때만큼 수분 보충을 해 주지 않아도 되겠군요!
커피 마실 때마다 물도 더 많이 마셔야 하는데, 하고 부담을 느꼈던 적이 많은데
디카페인 커피로 이런 고민을 덜 수 있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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